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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Reformation
박주신 2014-10-26 07:58:15 113

Reformation

 

15171031.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당시 교회와 교황제도의 부패를 비판한 “95개조 반박문을 붙여 놓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지는 종교개혁은 그 이후의 인류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일 뿐 아니라, 복음과 진리를 다시 재정립하며 신앙의 뿌리를 성경으로 되돌려 놓는, 우리 신앙의 뿌리와 연결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1517년에 루터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부터 크고 작은 개혁의 움직임과 노력들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개혁적 움직임들은 대개 성경의 권위에 대한 재조명과 당시 종교체제였던 교황제도에 대한 비판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교회는 너무나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을 뿐 아니라 재정적인 부정을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성경에서 벗어난 수많은 교리들 때문에 교회의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주교들을 중심으로 개혁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흐름들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루터와 칼빈이라고 하는 인물들을 사용하셔서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허락하시고, 교회의 개혁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루터의 개혁 운동은 세 권의 중요한 서적들을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세 권의 책은 독일 귀족 그리스도인에게 고함, 교회의 바벨론 포로,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자유입니다. 독일 귀족 그리스도인에게 고함에서는 당시 로마 교황 체제의 수많은 부정, 부패의 현실을 지적하였고, 그 유명한 만인 제사장 주의를 천명하면서 독일 기독교인 귀족들이 교회 개혁을 돕도록 호소하였습니다. “만인 제사장 주의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도 다시 한 번 강하게 주장되었습니다. 또한 율법과 죄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신앙을 통한 영적이고 내적인 자유와 기쁨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종이면서도 자유한 그리스도인의 역설적 자유를 이야기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바벨론 포로에서는 가톨릭 교회의 7성례를 성경 말씀에 입각해 비판하면서 교회의 성례는 세례와 성찬 두 가지만으로 충분함을 주장하는 의미 있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루터의 개혁적 주장들은 당시 유럽 사회 전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로마 가톨릭의 주목을 받았음은 물론입니다. 15206, 당시 교황 레오 10세는 루터에게 이단 판결을 내림과 동시에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문한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합니다. 가을이 넘어서야 그 소식을 접한 루터는 1210,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이 교서를 불 속에 던져버림으로써 자신의 결의를 나타냈습니다. 이듬해(1521) ,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보름스에서 독일 제국의회가 열렸고, 그 자리에 출석한 루터는 교황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던 독일 황제로부터 다시 한 번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도록 요구 받았지만 거절하면서 이단자로 정죄되었고, 제국으로부터 추방당했으며, 그의 저작들은 전부 금서로 지정되었습니다. 황제의 칙령에는 루터를 보호해 주는 사람도 함께 이단자로 정죄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보름스를 빠져 나와 비텐베르크로 향하던 루터는 프리드리히라는 작센 지역의 제후에 의해 바르트부르크 성에 은신할 수 있게 됩니다, 이곳에서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은둔생활을 하면서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1522)합니다. 라틴어 성경만 있었던 당시에는 일반 성도들이 성경에 접근할 수조차 없었기 때문에 루터의 독일어 번역 성경은 그야말로 종교개혁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루터, 스위스 제네바의 존 칼빈,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 등과 같은 인물들은 16세기 유럽 사회에 불을 던져 놓았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강조하였습니다. 이후 개혁자들은 개혁된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나태함에 빠지지 말아야 하며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97주년 종교개혁기념 주일에 우리가 다시 한 번 기억하고 마음에 새길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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