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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난민에 대해 아시나요?
박주신 2014-11-11 00:29:11 93

난민”(Refugee)에 대해 아시나요?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래 지난 3년간 너무나 큰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S(이슬람 국가)의 만행으로 인해 더욱 극심한 곤경을 겪고 있습니다. 시리아가 겪고 있는 아픔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역시 난민 문제입니다. UNHCR(유엔난민기구/www.unhcr.or.kr)의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외국으로 나간 난민이 약 300만 명에 달하며, 시리아 내에서 고향을 잃은 난민이 65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불과 3년여 만에 거의 10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과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국제사회는 1951'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1967'난민 지위에 관한 의정서' 등 국제법으로 난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과 난민의정서에 따르면,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좀 더 간단히 말하자면, 전쟁이나 기타 폭력에 의해 원래 살던 땅을 떠나게 된 사람들을 폭넓게 난민이라고 칭합니다.

 

유엔난민기구의 201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분쟁, 박해, 일반화된 폭력, 혹은 인권 유린의 이유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강제 이주민의 수는 무려 5,120만 명에 이릅니다. 이 수치에는 난민 1,670만 명, 국내 실향민 3,330만 명, 120만 명에 가까운 비호신청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5,120만 명으로 이루어진 국가가 있다면 이는 전 세계에서 26번째로 큰 나라가 될 것입니다. (201411월 현재 대한민국의 인구는 49039984명으로써, 세계에서 26번째입니다)

 

또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에만 하루 평균 32,200명이 분쟁과 박해를 피해 자국 내에서 혹은 국외에서 보호받을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 숫자는 2012년의 23,400, 2011년의 14,200명에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3년까지 적어도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적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13년 한 해에만 약 110만 명의 사람들이 비호와 난민 지위를 신청했으며, 이들 중 약 25,300 건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와 헤어진 어린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주로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소말리아 출신 어린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난민 지위 획득도 상대적으로 어렵고 삶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 가는 것 또한 매우 힘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난민 협약에 가입되어 있지만, 실제로 난민들을 받아주는 일에 상당히 인색한 나라입니다. 실제로 인구 대비 난민 수는 OECD회원국들 가운데 단연 꼴찌입니다. 난민 문제는 결코 남의 이야기이거나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매년 늘어가는 국내 거주 외국인 숫자가 보여주듯이 이제 전 세계는 공동으로 다문화적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특히 난민들은 결혼이나 직업을 이유로 자국을 떠나는 사람들보다 절대적으로 빈곤하고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만 합니다. 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난민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돌보며 사랑하는 것은 오갈 데 없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는 중요한 현대적 적용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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