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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영국 브렉시트(Brexit)가 주는 시사점
박주신 2016-07-09 14:10:39 32

영국이 지난 6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하였다. 찬성은 51.9%, 반대는 48.1%였다. ‘브렉시트(Brexit)’영국(Britain)’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한다. 영국이 브렉시트(Brexit)를 생각하게 된 것은 지난 2010EU 국가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가 국가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EU 회원국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EU 회원국 간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다 영국은 EU에 해마다 약 30조원의 재정분담금을 내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은 분담금을 많이 내는 만큼, 다른 나라, 독일이나 프랑스 정도의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런 재정적 부담으로 서민들은 자신들에 대한 복지혜택이 줄어든다는 불만이 쌓여 갔다. 따라서 복합적인 불만이 고조된 것이다. 거기에다 시리아 등에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들 때문에 경제적, 정치적 부담과 함께, 유럽 내 무슬림들의 증가와 그들에 의한 테러가 빈번해지면서, 그들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고, 저항 심리도 작용했다는 말이 들린다.

 

결국 영국은 더 이상 손해 보는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면 영국에 유익이 큰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영국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영국내부의 갈등이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운동, 구세대 간의 갈등과 도농간의 갈등이다. 또한 영국 내부만이 아니라 국제질서와 세계 경제계의 혼란은 물론, EU 회원 국가 모두에게도 불확실한 미래의 과제를 남기게 되었다. EU는 세계총생산의 30%를 차지하며, 또 세계 50여 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 그만큼 세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그런데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다른 나라들도 연달아 EU를 빠져나갈 명분을 주게 된다.

 

이제 우리나라도 주변국들과의 역학관계를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역사는 순환된다고 한다. 물론 이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 유사성에 대한 결과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사실 우리 한국은 국제 사회의 세계화로 인해 가장 많은 혜택을 본 나라 중에 하나인데,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도록 막아야 한다. 우리 정부도 긴급하게, 막대한 추경예산을 세우면서, 그 부정적 파급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에 우리 국민들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러한 때,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라고 본다. 영국의 브렉시트 사건은 저소득층저학력층의 반발이며,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계층 간 갈등은 심각하다. 이를 해소하는데, 교회들이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 극심한 무한 경쟁과 부익부 현상은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인가? 현실적인 것이라고 하여도 교회는 이런 사회 구조적인 것을 타파하기 위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강조하며 실천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세계의 급변하는 변화를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기독일보 6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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