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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 [책소개: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금성교회 2017-07-01 17:05:41 22

20177월 개봉 예정인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군함도라 불리는 섬을 목숨 걸고 탈출하려는 조선인들의 이야기입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항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하시마섬을 말합니다. 야구장 2개 정도 크기의 작은 이 섬에 미쓰비시는 1916년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 7층 아파트를 세우고, 조선과 중국 등에서 강제 동원한 노동자들을 이용해 석탄을 캤습니다. 좁은 섬에 근대식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서는 모습이 마치 군함처럼 보여 그때부터 군함도라고 불렸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책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보다 생생하게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책은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군함도라 불리던 하시마와 인근의 다카시마를 직접 취재해 강제동원의 실상, 2부는 일본 전역에 걸쳐 전쟁의 군수품 조달에 동원했던 조선인 노무자들, 3부는 다양한 모습으로 일본의 침략 전쟁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이야기, 4부는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에 맞선 피해자와 유족들의 법정투쟁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1군함도-조선인을 기억하라입니다. 책에 따르면 1943-1945년에 500-800명의 조선인이 하시마 탄광에서 강제 노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10대 소년들도 있었고,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해저 탄광에서 주로 일을 했는데, 높이가 50-60cm밖에 안되는 탄광에서 거의 누운 채로 하루 10시간 이상 석탄을 캐야 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이어서 도망칠 수도 없었습니다. 일본은 하시마가 () 서구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한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조선인이 탄광에서 강제 노동했다는 사실을 숨겼고 결국 2015년 하시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과거 만행에 분노하지만, 우리 선조의 정확한 피해 실상에는 둔감합니다. 내용은 쉽지만, 책장을 쉽사리 넘기지 못하는 이 책 통하여 그 실상을 정확히 알기 원합니다.

- 이 글은 인터뷰 365’의 기사 내용을 편저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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