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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 [책소개 <집으로>]
금성교회 2017-07-23 15:12:09 20


 오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루 브리얼 리가 쓴「집으로」(원서명: A long way home)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킹스 스피치>,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진에 의해서 <라이언>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져 국내에 2017년 2월에 개봉되었습니다.

 저자인 사루는 5살 때 인도의 어느 기차역 플랫폼에 누워 형인 ‘구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형을 기다리다가 깜박 잠이 든 사루는 눈을 떴을 때, 겁이 나서 아무 기차에 올라탑니다. 기차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캘커타 기차역으로 사루를 옮겨왔습니다. 낯선 사람으로 가득 찬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수개월을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다가 결국 호주로 입양을 가게 됩니다.
 25년의 세월이 흘러 30살이 된 사루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던 대학원에서 우연히 인도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을 엄마와 형을 생각하면 괴로움이 밀려와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구글어스’로 전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붙잡고 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시작합니다. 조각난 기억의 파편들을 끄집어 내어 처음 출발한 고향역으로부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캘커타까지 기차로 여행한 시간과 속도를 계산해 구글 어쓰에 비친 마을 근처 지형물을 탐색해 가는 지난한 과정을 실제로 실행하여 거짓말같이 고향 마을을 찾아 냅니다.
 이 책은 운좋게 건강한 가정에 입양이 되어 자란 사람이 자아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다룹니다. 또 한편 연간 8만명의 어린이가 실종되고 있는 인도의 불안한 현실을 일깨우기도 합니다. 인위적인 감동이 아니라 자연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 [뮤지컬 "더 북"] 금성교회 2017.07.30
[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 - [칼빈이 바라본 이슬람 선교] 금성교회 201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