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세례자대표간증-이윤구
관리자 2009-10-27 20:28:16 691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복음이란 단어 자체를 모르고 자랐습니다. 또한 대학 입학 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던 매주 월요일 채플시간에, 예배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찬송, 설교, 기도 등 예배내용에 적극적이기보다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예쁜 여학생에 더 긴장할 정도로, 예배의 실질적 의미를 몰랐던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수석졸업, 명문대 합격, 대학 내내 우수한 성적으로 인한 장학금 수혜 등 세상적인 잣대로만 보면 전형적인 모범학생의 범주에 속하였지만, 정작 제 자신은 사춘기 때 형성된 염세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삶에 대한 갈등과 방황으로 점철된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순간이지만 자살이란 단어까지도 심각히 고민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1988년 군 제대 후 삶에 대한 방황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 신숙자권사님을만나게되었고 하나님말씀에대하여 많은대화를 나누면서, 크리스천으로서의 강한 믿음은 아닐지라도, 저도 모르는 사이 제 마음속에는 진리에 대한 배움의 싹이 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 갔다 서울로 오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에 지금 타고 있는 버스가 전복되어 죽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속으로 간구하였습니다. 이런 기도 후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버스는 제 기도대로 전복되었고, 버스가 전복되는 그 짧은 순간 제 머릿속에 그간의 제 삶의 궤적이 흐르면서 조금 전 까지 제 마음속에 있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직 살려달라는 기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사고를 통해 하나님의 실재하심을 믿게 되었으며, 우리교회 대학청년부에 등록하여 매주 토요일 믿음이 좋으신 형제 자매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제 인생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세상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액연봉의 증권사 취업, 이후 공인회계사 합격, 회계법인에서 고속승진, 유명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 등 세상적인 성공으로 인해 제 마음은 어느새 교만함이란 죄의 구렁텅이로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사업에도 손을 대 큰 돈을 벌면서 저는 교만함을 넘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도취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교만함과 자만심이 극에 다다른 저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제가 가진 전 재산에 대출금을 더하여 친구가 추천하는 주식에 투자하게 되었으며, 2년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제가 투자한 자금 전액을 손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최대 시련기를 맞으면서 약1달 가까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시장의 문이 닫혀 더 이상 사업하기에도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정말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네 길을 가다가 신권사님을 만나게되었습니다. 권사님을 만나면서 갑자기 하나님이란 단어가 제 마음속에 꽉 들어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으로 왜 내가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면서 바로 우리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예배시간 목사님의 설교 말씀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가슴에 느껴져 저도 모르는 사이 눈물이 고이곤 했습니다. 올해 초 제게 주신 말씀(목사님 올해 심방 시 말씀)도 야고보서 1장2절로4절 말씀으로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제가 처한 상황에 딱 맞는 말씀이라 읽고 또 읽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제 마음은 어느새 세상의 욕심과 멀어진 가난한 상태로 변화되어 있었고, 기도할 때 세상적인 문제보다는 항상 제 마음에 평강이 임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제 주위에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믿음이 좋은 사람들만을 만나 교제하게 해 주시고, 물질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특별히 기도하지 않음에도 제가 만나는 크리스천 형제들을 통하여 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사업을 만들어 주시고 계십니다. 요즘 생활하면서 세상일이 힘들고 지칠지라도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아무리 사소한 일을 함에도 진정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빛이시며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제 곁에 살아계셔서 역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버스교통사고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꼈음에도 여전히 교만함과 자만심이란 죄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저를 사랑하시어 시련이라는 징계의 매를 들어 저를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그 시련을 통해 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으며, 성화의 과정을 밟아 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허물과 죄 밖에 내세울 것 없었던 저를 사랑하시어 사망의 덫에서 구원해 주시고, 한량 없는 은혜로 저의 모든 일을 보살펴주시는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2009년 10월 25일

양원철 : 형! 멎지다~~역시 하나님은 윤구형과 함께하고 계셔~~ (11.13 16:08)
       
축하! 이정식 장로님 대통령표창 받으셨네요. 관리자 2009.11.18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조인혜 200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