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임영섭 2011-03-20 23:42:57 598

   주님 ! 참으로 오랫만에 펜을 들어 봅니다.

 

   주님!, 밖은 모처럼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단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가족과 집, 일터를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지 않고 천황을 섬기기 때문에 죄가 많아서다.” 라고 책망하기 보다는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천하보다 귀한 당신의 생명이오니 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라고 조용히 무릎 끓고 기도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한없이 당신 앞에 낮아지고 겸손해지고자 자복하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의 단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바래새인과 세리는 우연히 같은 성전에서 기도했다죠. 그런데 바래새인은 재빨리 사람이 많은 쪽으로 가서 기도했다죠. “하나님 저를 다른 사람과 같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금식을 두 번하고 십일조를 정확하게 냅니다. 저를 저 새리와 같이 도둑질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금식도 하지 않았고, 십일조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새리는 구석지에서 얼굴도 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기도했다죠. 자신이 정한 신앙의 잣대로 자신은 정당한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외치는 외식하는 바리새인이 아닌, 자복하고 통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며 차마 죄인의 모습으로 감히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어 엎드려 울기만 하는 새리의 심령을 어루만지는 성령의 단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서기관이 음행하는 여인을 잡아 데리고 당신께로 오셔서 율법에 정한 대로 돌로 칠까요? 라고 당신께 여쭈었을 때 당신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땅에 무엇인가를 쓰기만 하셨습니다. 다시 서기관이 답해주시기를 재촉하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왜 처음에는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주님! 왜 서기관이 대답을 재촉하시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돌로 칠자가 없다는 것을 당신은 아시잖아요?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시든지, 아니면 죄인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권한이지 너희들의 몫은 아니다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다시는 죄 짓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왜 우리는 남의 티는 잘 보아도 정작 내 몸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여인이 돌아가면서 흘린 참회의 눈물을 보듬는 성령의 단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신 당신의 말씀을 듣고 얼굴을 들지 못하고 뒷걸음치며 슬슬 도망친 그들의 수치감을 사랑으로 포근히 감싸 안으시는 성령의 단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다윗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쫓는 사울 왕을 굴속에서 만났을때,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옷자락만 베었습니다. 당신께 기름 부음 받은 왕을 해하는 것은 당신을 대적하는 일이었음을 잘 알고 있는 다윗은 옷자락마저 벤 것을 두고 한없이 흐느꼈습니다. 악령에 사로잡혀 범죄하고 있는 자신의 목숨을 연장시켜준 당신을 향한 사울 왕의 감사의 마음보다는 당신께서 정한 율례와 법도로 판단하고 득죄하였음을 고백하며 흐느끼는 다윗의 순결한 마음을 포근히 감싸 안으시는 성령의 단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주님 봄비에 젖고 싶어 우산을 외면해 봅니다. 머리를 적시는 봄비는 어느새 어깨를 적시고 손매자락을 적시더니, 어느덧 바지꽁지를 적시어 줍니다. 이러면 내안에 가득한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 왕도 적시어 지는 것일까요?

 

   주님 왜 저는 상처를 감싸주기보다는 정죄하기를 즐겨하는 것입니까?

   주님 왜 저는 판단받기 보다는 판단하기를 더 좋아하는 것입니까?

   주님 왜 저는 다름을 이해하기 보다는 오해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입니까?

   주님 왜 저는 저의 지식을 당신의 기준에 맞추려고 고민하지 않는 것입니까?

   주님 왜 저는 당신의 뜻을 구하기 위해 기도치 않고 제 생각이 당신의 뜻이라고 쉽게 단정하는 것입니까?

   주님 왜 저는 자유를 주기보다는 구속하는 것을 더 기뻐하는 것입니까?
   주님 왜 저는 용서하기 보다는 미워하기를 더 쉽게 하는 것입니까?

 

   주님 제가 바로 외식하는 바리새인입니다

   주님 제가 바로 교만한 서기관입니다.

   주님 제가 바로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 왕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옵고 당신 뜻대로 하시옵소서.

 

   주님 이제 봄비가 그치려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봄비가 더 필요합니다. 주님 좀 더 봄비를 주시어 강팍할데로 강팍해진 제 마음을 촉촉히 적시어 주시고, 할수만 있거든 이곳 후암동도 촉촉하게 적시어 주십시오. 주님 한번더 할수만 있거든 우리 금성교회도 촉촉히 적시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너무 시간을 많이 빼앗았죠. 바쁘실텐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11. 3. 20

                                                                    답장을 기다리며, 섭섭이(Glenn) 올림

이인숙 : 게시판을 통해 회개하고 싶었는데 집사님이 한 발 빨랐어요 누굴 정죄할 권한은 우리게 없습니다. 우리도 죄인이니까요.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할뿐. 예수님처럼 살아가는게 우리의 몫입니다. 내가 받는 고통이 십자가 고난 같을까? 예수님사랑으로 하나되는 기회되길 (03.21 09:40)
양원철 : 집사님 훌륭하십니다 한발 뒤에서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이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되는군요 그러나 죄인 인지라 답답한 저의 심정은 정죄와 원망이 앞서는 군요(움직이지 않는 심령들을 향해...아직 저의기도가 부족한가 봐요) (03.23 13:31)
이승재 : 하나님께서 곧 답장해주실꺼라 믿어요! 답장 주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03.27 06:33)
이종순 :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남님은 집사님의 마음을 아실 거에요 마음속에서 삭히지 못하는 여러일들을 죽순으을 자르듯 베어 버리고 공평하신 하나님의 뜻을 기다려 보세요 (03.27 07:29)
장미 : 지금은 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찢어져서 남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연약한 믿음을 가진자는 이런가 봐요.. 빨리 여러집사님들 처럼..믿음이 성큼 자랐으면 합니다. 주님 ~ 갈급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03.28 09:22)
       
성령의 인도하심에만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를! 김현정 2011.03.21
제2남전도회 3월1일 등산 김경태 2011.03.13